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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기도의 역사적 배경 2) 발전기의 문제점들과 특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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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5회 작성일 22-03-2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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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발전기의 문제점들과 특징들
 
발전기에는 합기도가 국내외적으로 세력을 펼쳐나가는 도약(跳躍)을 하는 시기였다. 반면에 이러한 양적 팽창으로 인해서 합기도와 유사한 신생무예들이 생겨나고 합기도단체들도 난립하는 부작용을 낳았다. 협회 가맹비와 승단비로 얻어지는 경제적 이익과 소수 지도자들의 무예계에서의 헤게모니를 장악(掌握)하려는 명예욕으로 인해서 갈등과 반목이 생겨나면서 기존의 주요 3개의 합기도 단체에서 검증이 되지 않은 ‘사이비성(似而非性)’ 단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합기도계가 전례 없는 분열의 양상을 보이면서 많은 문제점들을 양산하기 시작한 것이다.
 

▲ ‘합기도’ 명칭을 최초로 사용한 지한재 도주와 오세림 대한합기도협회 총재. 경북 안동출신인 이들은 청와대 대통령 경호실에 합기도를 최초로 도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점은 발전기 시기에는 일본 아이기도와 무명에 관한 시시비비(是是非非)가 없었다는 것이다. 일본 아이기도의 인지도가 낮고 수련인구도 많지 않은 이유도 있었지만, 합기도의 대중적 인기에 따른 도장수와 수련인구의 증가는 합기도가 일본무도로서의 매력이 있어서가 아닐 뿐만 아니라, 일본무도의 특성을 벗어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도 아니었다. 그것은 뛰어난 한국적 호신술 위주의 수련방식을 가진 합기도에 대한 매력과 애정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최근 한국에 있는 한 아이기도 단체가 이슈화시킨 합기도의 무명과 왜색 논란은 합기도의 확장기 후반기인 2008년대에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아이러닉한 것은 합기도가 정식으로 대한체육회에 가맹되었던 시점을 계기로 갑자기 문제의 그 단체가 합기도 무명에 대해서 대중적으로 이의(異議)를 제기한 시작했다는 것이다.
 
만약 합기도의 형성기나 발전기에 일본무도와의 무명이나 기술적인 문제에 있어서 정체성 논란이 시작되었다면 합기도 개명에 대한 당위성은 훨씬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합기도의 무명에 대한 논쟁의 시점과 의도가 일어나기 전에는 합기도는 왜색무도의 논란이 없는 상태에서 합기도가 꾸준하게 성장해 해 온 역사적 사실을 우리는 간과(看過)해서는 안 된다.
     
국내에서 합기도는 양적으로 타 무예종목들보다는 빠른 발전을 이루어왔다. 그러나 양적인 팽창은 질적인 하락을 초래하기 마련이다. 난립한 신생 합기도 관련 단체들간에 갈등과 불협화음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합기도를 짧게 수련하거나 제대로 수련을 하지 않은 일부 무예인들도 사회문화적인 명예를 위한 개인의 타이틀(직위)에 대한 욕망과 단증 장사나 시합유치로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경제적 목적을 위해 구멍가게식의 합기도단체들을 신고제를 악용하여 설립하기 시작했다. 더구나 이러한 질적인 하락과 부패를 감시하거나 방지기능을 가진 공권력과 더불어 합기도계의 구심점(求心點)이 부재했기에 그것은 더 가속화 되어갔다.
 
이러한 분열과 반목을 봉합하기 위한 합기도의 통합의 시도가 두 번이나 있었지만 모두 불발되었던 점은 여전히 근대합기도 역사에서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 합기도 통합의  역사에 있어 아쉬운 흔적을 남긴 김우중과 전경환.  (사진출처: 연합뉴스)

첫 번째 시도는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의 합기도 사랑과 관심으로 대우그룹 본사 건물에 대형 도장을 설치하고 합기도의 통합을 위한 적극적인 후원들이 이어졌다. 합기도에 대한 김우중 회장의 적극적인 경제적이고 사회적인 뒷받침은 분열해 있던 합기도단체들의 통합을 이끌어내어 태권도의 국기원과 같은 구심점을 가진 통합협회의 가능성도 있었다.
 
게다가 대우의 세계화 드라이브 전략과 함께 합기도는 비록 태권도처럼 스포츠무예종목으로가 아닌 한국의 뛰어난 신체문화를 지닌 합기도의 우수한 호신술기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화된 한국을 대표하는 훌륭한 근대무예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을 것이다. 마치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아마 레슬링협회장을 맡아 물심양면으로 후원하면서 비인기종목이지만 아마레슬링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룩해 온 사실에서 그러한 성공적인 결과를 유추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당시 합기도를 지도하고 관리를 맡았던 지도자들의 경제적 착복(着服)과 부실한 경영으로 인해서 김우중 회장은 큰 실망으로 인해 합기도의 후원의 손길을 끊어버리고 말았다. 김우중 회장이 레슬링을 직접 수련했던 이건희 회장처럼 합기도를 수련한 무예인이었다면 합기도에 대한 후원은 완전히 끊지 않고 지연 또는 보류하거나 다른 방안을 마련했을 것이라는 아쉬운 생각도 해볼 수 있다.
 
영세하고 협소한 도장에서 운동만을 가르쳤던 그 당시의 합기도 지도자들에게 체계성 있는 관리와 경영을 기대할 수는 없었던 것을 김우중 회장도 잘 인식하고 있었다. 따라서 우선은 지도자들이 성실하고 열의 있게 합기도를 잘 지도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에 치중했다는 것은 그 당시 관련했던 합기도 원로들의 증언에서 우리는 알 수 있다. 문제는 진정한 무예인의 길을 저버리고 합기도 지원금을 횡령(橫領)하거나 착복(着服)하는 경제적 이익만 추구한 소수의 합기도 지도자들이었다. 합기도가 통합할 수 있는 기회가 좌절(挫折)되었음이 안타깝다.
 
하지만 합기도가 무예로서의 독자적인 발전이 아닌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의 너무 지나친 후원에 의존(依存)하여 발전을 했더라면 그만큼 부작용도 따랐을 것이다. 예컨대 대우와 같은 재벌기업의 전격적인 경제적 지원에 의해 발전을 하게 되면 그만큼 재벌의 마케팅이나 홍보를 위한 도구로 합기도가 전락되었을 가능성을 배제(排除)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합기도의 상업화는 전통수련무예의 속성이 강한 합기도의 본질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높았던 우려가 든다. 게다가 향후 대우그룹의 몰락으로 인해 오히려 더 침체기를 맞는 후유증을 맞았을 경우도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한 특정기업의 경제적인 종속에서 벗어났었기에 분열과 난립의 양상 속에서도 양적 팽창적인 발전이 지속가능하였다는 것이 필자의 소견이다.     
 
 두 번째 통합의 기회는 우연하게 정치적 이유로 인해서 찾아왔다. 전두환 대통령의 제5공화국시절에 그의 동생인 전경환은 무예인으로서 무예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지금의 용인대학교의 전신인 유도대학 출신으로, 대통령을 형으로 둔 막강한 사회정치적 권력을 이용하여 분열된 합기도의 해결을 위해 ‘새마을중앙합기도협회’를 창립하고, 반 강제적으로 합기도 단체장들을 소집해서 통합을 독려(督勵)하여 국제연맹을 제외한 모든 합기도단체들이 ‘새마을중앙합기도협회’하에 흡수되면서 합기도 통합의 역사를 만들어 갔다.
 
그러나 여러 가지 정치경제적인 불미스러운 사건들에 개입되었던 전경환이 구속 수감됨으로써 합기도 통합은 순식간에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역시 ‘정치적 이유로 시작된 것은 정치적인 이유로 망한다.’는 역사적 사실을 또 한 번 뼈아프게 경험하면서 합기도통합의 시도는 무산(霧散)되고 마는 아픈 역사를 남기게 된다.
 
하지만 정치적 세력을 이용한 합기도의 통합 또한 진정한 합기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  적지 않은 무예인들이 정치인들의 정권장악을 위해 남용되고 악용된 역사적 사실들이 있다. 합기도가 성공적인 통합을 성취하였더라도 이는 ‘위에서 아래로’의 반 강제적인 정치적 세력에 의한 통합이기에 그 정권의 몰락(沒落)과 함께 오히려 독자성 가치를 지닌 무예의 위상을 잃어버린 존중받지 못하는 한국의 주변적 무예로 추락(墜落)할 수 있는 문제점도 발생했을 것이라는 것이 필자의 단견이다.
       
이러한 두 번의 합기도 통합의 좌절과 실패 후에는 분열은 더 가속화되고 특히 태권도의 올림픽 종목의 채택으로 한국무예를 대표하는 국기(國技)로서 성장하는 상황속에서도 합기도는 여전히 국내외적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해 갔다. 특히 북남미지역과 서유럽지역에서 호신술의 인기에 힘입어 합기도가 널리 퍼져가면서 1990년대부터는 확장기에 접어드는 저력(底力)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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